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2,970대로 후퇴(종합)

입력 2021-03-09 09:40  

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2,970대로 후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4포인트(0.57%) 내린 2,979.07이다.
장중 한때 2,969.49까지 하락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 2월 1일(장중 저가 2,947.24)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1%) 내린 2,989.96에서 출발한 후 2,970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490억원, 1천26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천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7%)는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4%)와 나스닥 지수(-2.41%)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추가 부양책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와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맞서면서 기술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 시각 코스피에서도 그간 증시를 주도한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대형주인 LG화학[051910](-3.82%), 네이버(-2.4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6%), 삼성SDI[006400](-5.23%), 카카오[035720](-3.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1.71%), 롯데케미칼[011170](1.45%) 등 경기 민감주와 KB금융[105560](3.70%), 신한지주[055550](2.84%), 하나금융지주[086790](2.75%) 등 금리 상승기 수혜주인 은행주는 강세가 뚜렷하다.
업종별로는 은행(2.24%), 운수창고(1.98%), 보험(1.85%), 금융(1.33%) 등이 강세를 보이고 비금속광물(-3.46%), 종이·목재(-2.08%), 의료정밀(-1.99%), 서비스(-1.50%) 등은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난 점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급상으로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8포인트(1.60%) 내린 890.29를 나타냈다. 장중 900선 하회는 작년 12월 2일(장중 저가 891.61)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8%) 내린 904.04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61억원을 순매수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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