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 문화'가 확산한 가운데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베이커리 상품군의 월평균 판매량 증가율은 8%로 간편식(7%), 건강기능식품(6%), 수산(6%), 반찬(6%) 등 다른 상품군보다 높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베이커리 상품 수는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담백한 맛의 통밀빵이나 바게트 상품 수는 각각 300%, 100% 늘었다. 순 식물성 성분만으로 만든 비건 빵의 상품 수는 104% 증가했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와플팬 등을 이용해 조리하면 갓 나온 것과 같은 빵을 먹을 수 있는 홈베이킹 제품도 인기다.
지난해 5월 첫 출시한 냉동 빵 생지 상품은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매달 평균 82%씩 증가했다. 초기에는 생지 상품군이 크루아상 위주였으나 현재는 통밀빵, 무화과빵, 버터롤, 시나몬 크림빵 등으로 다양해졌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빵은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빵 종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하다는 점 때문에 더 인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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