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30년에는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한 대화로 대면 모임을 대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CN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의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첨단 스마트글라스 기술이 야기할 변화상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글라스를 끼면 마치 남의 집으로 순간이동(텔레포트·teleport)해 실제로 거기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살면서 굳이 이동할 필요 없이 이 기술을 이용해 직장 출근이나 출장 등을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당연히 자동차나 비행기가 여전히 있겠지만 우리가 더 많이 텔레포트할 수 있게 되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사회와 지구 전체에도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이날 발언은 증강현실 기술이 사회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업계 리더가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CNBC는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선글라스 브랜드 라이방과 협력해 올해 후반 스마트글라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또 가상현실(VR) 기기 제조업체인 오큘러스를 통해 VR 헤드셋도 개발 중이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