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매기 강 공동연출로 제작 착수
몰래 '악의 세력' 막는 걸그룹 얘기
음악·춤·패션 등 한류 매력 발산할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할리우드에서 케이팝(K-POP)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된다고 미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은 한국계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공동연출을 맡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즈'(K-POP : Demon Hunters)의 제작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히트 애니메이션 '슈렉'을 감독한 애런 워너도 프로듀서로 제작에 합류했다.
'데몬 헌터즈'는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케이팝 걸그룹이 주인공으로, 이들이 가수로 활동하는 와중에 비밀리에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사냥꾼으로도 활약한다는 줄거리다.
케이팝의 음악과 춤을 비롯해 패션, 스타일, 음식 등 한류의 다양한 측면이 버무려져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매기 강은 버라이어티에 "난 90년대부터 케이팝 팬이었는데 이 영화는 케이팝과 내 한국 뿌리에 대한 러브레터"라면서 "케이팝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아우르고 축복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애니메이션은) 내가 평생 케이팝 팬으로서 보고 싶어 했던 것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케이팝 팬들 역시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아펠한스도 "사람들을 단합하게 하고 기쁨을 가져다주는 음악의 힘에 관한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케이팝은 이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면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런 가치들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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