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현지 신문 헝가리 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실은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오는 11일 예루살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만나 회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회담에서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나누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총리가 지난 4일 이스라엘을 방문,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기금을 조성하는 등 '백신 동맹'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전체 인구가 약 963만 명인 헝가리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하자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등교 및 체육관 운영을 금지하는 제한 조처를 다시 도입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도 독자적으로 승인, 접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번 이상 맞은 인구가 전날 기준 100만2천714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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