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미 온두라스에서 우리 국민이 위급 상황에 처해 현지 긴급신고 번호로 전화하면 대사관을 통해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주온두라스 한국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온두라스 국기위기대응처(SNE)와 '사건·사고 긴급신고 한국어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온두라스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한국인이 사건·사고나 재난 상황에서 현지 경찰서나 소방서로 전화한 후 한국어 통역을 원할 경우, 콜센터 접수원이 한국대사관 영사 긴급전화로 연결하게 된다.
신고인과 현지 접수원, 한국인 영사가 실시간 3자 통화를 하면서 신속하게 위급 상황을 알리고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온두라스 대사관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긴급 대처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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