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 도산점 오픈…"종합 뷰티숍 확장"

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 도산점 오픈…"종합 뷰티숍 확장"
강남역 이어 압구정 진출…"올해 홍대·성수 등에 추가 오픈"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공유 미용실 업체 '팔레트에이치'를 운영하는 제로그라운드는 팔레트에이치 2호점인 도산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팔레트에이치 도산점은 뷰티 상권인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및 압구정 로데오 인근에 약 350㎡(105평) 규모로 자리했다.
도산점은 헤어 디자이너 외에 네일 아티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뷰티 디자이너를 모아 '종합 뷰티 숍'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편의 시설과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팔레트에이치는 지난해 2월 강남역에 1호점을 연 공유 미용실 업체다.
공유 미용실이란 업체가 미용실 공간을 꾸리고 개인 디자이너들이 공간에 와서 각자 고객을 맞이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헤어 디자이너는 원래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독립적인 사업 공간이 있어야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야 하는 미용 산업 특성상 개인 디자이너가 사업을 시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팔레트에이치는 국내 최초로 공유 미용실로 실증 특례(규제 샌드박스)를 받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역 1호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월평균 2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팔레트에이치는 올해 강남역·홍대입구·성수 등에 매장 3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제로그라운드 김영욱 대표는 "미용실이 매년 2천곳 이상 폐업하는 현실에서 더 많은 미용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공유 미용실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신규 서비스를 시작해 미용 시장에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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