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이달 11일 동일본대지진 10주기를 맞아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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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10일 발송한 서한에서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게이단렌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와 정부, 국민이 보인 노력을 위로한다"면서 "당시 전경련을 비롯한 한국 경제계의 성금과 인력지원은 한일 협력관계의 좋은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하자 허 회장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지진 피해 희생자를 조문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허 회장은 올해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맞아 일본 게이단렌, 미국 상공회의소 등 세계 경제단체와의 연대 강화도 건의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한일재계회의 개최와 양국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분야 협력 등 양국 공동이익을 위한 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허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라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두 단체가 상호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하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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