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약 11만명 접종 후 17건 보고…"미국은 100만명에 5건"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 보고되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발생 빈도가 일본이 서구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날까지 의료종사자 10만7천558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는데 17건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백신 업무를 총괄하는 장관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구미(歐美)의 상황과 비교하면 숫자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아나필락시스에 관해 말했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 사례가 100만 명당 미국은 5건, 영국은 20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다무라 후생노동상은 "증상 등이 구미에서 보고된 것과 같은 정도인지를 포함해 검토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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