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는 자사 음악 서비스 '바이브'에 새 음원 사용료 정산 체계 'VPS'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월간 청취자는 22%, 유료 가입자는 2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로트 인기로 50대 가입자가 39%, 60대 이상 가입자가 37%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인당 월평균 재생곡 수는 451.7곡에서 574.5 곡으로 27% 늘었고 월평균 재생 시간도 25시간으로 5시간가량 증가했다. 일일 곡당 반복 횟수는 2.27회, 월별 곡당 반복 횟수는 7.56회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VPS로 정산받은 아티스트는 20만8천252팀으로, 가장 많이 오른 아티스트는 77%까지 정산액이 증가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현재 VPS 정산을 채택한 유통사는 총 311곳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한국음반산업협회 등 4개 신탁단체는 여전히 기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태훈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신탁단체나 참여하지 않은 유통사에서도 지난 1년간 VPS 성과를 지켜본 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VPS는 개인 이용자의 지출 금액을 해당 개인의 월별 재생수로 나눠 1곡당 단가를 산정하고, 이 곡당 단가에 해당 음원을 재생한 횟수를 곱해 저작권료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인 비례배분제는 전체 재생 횟수에서 특정 음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음원 사용료를 정산하는데, 실제로 청취한 가수가 아니라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자리 잡은 가수에게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라 순위 조작·음원 사재기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게 네이버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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