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최종 입장 통보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오는 4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한국전력[015760] 김종갑 사장의 연임이 불발됐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김 사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나, 연임하지 않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김 사장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지만, 새로운 분이 한전을 끌고 갈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런 사실을 최근 한전에 통보했다. 한전은 지난달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으나, 사장 모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임추위를 진행해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에선 연료비 연동제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마무리한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앞서 산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에 대해서는 연임을 요청했다. 광물자원공사와 통합을 앞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이청룡 이사장에 대해서도 연임 요청을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사장 후보 모집을 진행해 후보자 5인을 선발,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했다. 공운위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오는 4~5월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들은 모두 임추위를 꾸려 새 기관장을 선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조만간 사장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국전력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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