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전남 나주의 산란계 농장과 충북 충주의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두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료 채취일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 12일만이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05건으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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