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 연속 7만명대…누적 1천127만7천여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으면서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 기준으로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천233명 많은 27만2천889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하루 사망자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다인 2천286명이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가 계속되면 5월 중 누적 사망자가 40만 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봉쇄 강화와 백신 접종 확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현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할 능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지적하면서 '위기 내각'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5천412명 많은 1천127만7천71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사흘째 7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1천705명을 기록해 50일째 1천 명을 넘는 상황을 이어갔다.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27일(1천180명)부터 이날까지 13일째 최대치 기록을 바꾸고 있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23개 주에서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4개 주에서는 진정세를 보이거나 소폭 감소했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은 전체 국민의 4.39%에 해당하는 929만4천537명에게 이뤄졌다. 이 가운데 370만여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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