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안전·환경 최우선'(종합2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출범
안전관리 강화 위해 대표이사 사장 직속 '안전환경본부' 신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윤보람 기자 =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005490]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최 회장을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에 재선임했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18년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7월부터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임기 중 포스코 사업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두고 경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날 신규 사외이사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선임하고,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재선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부사장을 선임했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선 이사회 의장에 장승화 사외이사, 대표이사에 김학동 사장 및 전중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장승화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로, 한국인 최초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재판관에 위촉돼 활동했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학동 사장은 철강 부문장으로서 철강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전중선 부사장은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며 포스코그룹 전략 수립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주총을 통해 공식 출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는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김신배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안전부문 조직체계를 확대 개편하고 관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산하에는 안전보건기획실과 환경기획실을 뒀다. 안전보건기획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체계 및 제도 혁신을 전담하고, 환경기획실은 탄소 중립 등 그룹 중장기 환경 전략 수립 및 단계적 실행을 이끈다.
또한 제철소 안전환경 담당 부소장이 현장을 보다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산하의 에너지, 발전 분야 업무를 타부서로 이관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출범
안전관리 강화 위해 대표이사 사장 직속 '안전환경본부' 신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윤보람 기자 =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005490]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최 회장을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에 재선임했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18년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7월부터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임기 중 포스코 사업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두고 경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날 신규 사외이사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선임하고,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재선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부사장을 선임했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선 이사회 의장에 장승화 사외이사, 대표이사에 김학동 사장 및 전중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장승화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로, 한국인 최초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재판관에 위촉돼 활동했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학동 사장은 철강 부문장으로서 철강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전중선 부사장은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며 포스코그룹 전략 수립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주총을 통해 공식 출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는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김신배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안전부문 조직체계를 확대 개편하고 관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산하에는 안전보건기획실과 환경기획실을 뒀다. 안전보건기획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체계 및 제도 혁신을 전담하고, 환경기획실은 탄소 중립 등 그룹 중장기 환경 전략 수립 및 단계적 실행을 이끈다.
또한 제철소 안전환경 담당 부소장이 현장을 보다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산하의 에너지, 발전 분야 업무를 타부서로 이관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