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올해 가을 전까지 5천만 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최근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며 "가을 전까지 5천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획한 대로 가을 전에 5천만 명이 예방 접종을 마치면 대유행 상황이 우리에게 큰 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천만 명은 약 8천300만 명에 달하는 터키 전체 인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터키는 1월 14일부터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백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코로나백 백신 1천3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들여왔으며 5월 말까지 1억5천만 도스를 추가로 반입할 계획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터키 인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1천56만명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천46명, 누적 확진자 수는 283만5천98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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