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쿼드 정상들, 중국 도전 논의…미국외교에 중요한 날"

입력 2021-03-13 05:27   수정 2021-03-13 05:30

백악관 "쿼드 정상들, 중국 도전 논의…미국외교에 중요한 날"
안보보좌관 "북핵 등 주요 문제 다뤄"…"바이든 주재한 첫 다자회의"
"쿼드는 군사동맹이나 새로운 나토 아냐…민주국가 함께 일할 기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와 관련, "오늘은 미국 외교에 중요한 날"이라며 "이 정상회담은 대통령과 국가에 빅딜"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의해 제기된 도전에 대해 인도, 일본, 호주 지도자들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는 그가 취임 후 주재한 첫 다자 정상회의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의 주재가 의도된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끈 첫 다자 회의가 쿼드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공동의 목적에서 민주적 동맹과 파트너를 결집해야 한다는 그의 견해를 반영하며 인도태평양이 국가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그의 믿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설리번 보좌관은 회의가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면서 "지도자들은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와 강압으로부터의 자유, 북한 핵 문제, 버마(미얀마)의 쿠데타와 폭력적인 탄압을 포함해 주요 지역적 문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쿼드의 성격과 관련, "우리가 이것을 보는 방식은 쿼드가 군사 동맹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또한 일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4개의 민주 국가가 하나의 그룹으로 일할 기회"라며 "경제, 기술, 기후와 안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일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과 관련,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내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2+2' 형식으로 카운터파트와 만나고 이후국방장관의 인도 방문과 국무장관의 미중 회담이 이뤄진다면서 또한 "인도태평양 지도자들과 몇 주 안에 다른 고위급 회의 및 방문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동맹을 다시 활성화했다"며 지난주 유럽과 항공 분쟁 관세 유예에 합의했고 러시아의 야당 지도자 독살 시도에 공동 대응했으며 중국 문제의 공통된 접근법에 대해 유럽 파트너들과 깊은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과 미군 주둔에 관한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고 이제 쿼드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중국 견제용 협의체로 평가받는 쿼드는 그동안 외교장관 회담만 열렸으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