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교사 접종 후 사망 사례 관련…"예방적 조처, 인과관계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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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州) 보건당국이 특정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정은 전날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8세 나이의 교사 한 명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해당 교사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은 사망한 교사가 접종한 일련번호 'ABV5811' 백신에 대해서만 일시 사용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 보건당국 책임자인 루이지 제네시오 이카르디는 성명에서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를 파악하는 동안 예방 차원에서 극도로 신중하게 이뤄진 조처라면서 현재까지는 주내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시칠리아에서 일련번호 'ABV2856'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3세 해군 요원과 50세 경찰관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지난 11일 해당 제조단위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 역시 예방적 조처로, 아직 백신 부작용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바 없다는 게 이탈리아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형성됐다는 등의 보고가 잇따르면서 10여 개 국가가 예방 차원에서 특정 제조단위 또는 전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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