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스가 총리 예방·2+2 회의 등 소화하고 17∼18일 한국 방문
문재인 대통령 예방·2+2 회의하며 대북·대중·한미일협력 조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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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전용기로 일본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트위터에 일본 요코타 주일미군 기지에 도착한 사진을 올리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함께 미일 협력을 논의하러 일본에 오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여전히 주춧돌"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일본에 도착했다. 앞서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들른 그는 트윗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국가안보 이슈 일부가 있는 곳"이라며 "국방부의 우선순위 전구로서 이 지역에 대한 비전을 놓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6∼17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인 '2+2 회의'에 참석하고 각자 외교장관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도 예방한다.
이후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17∼18일 한국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2+2 회의' 및 장관 회담을 이어간다.
이번 순방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협의와 한미일 협력을 위한 논의, 미국의 대중견제 강화에 따른 접근 조율 등이 테이블에 중점적으로 오를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한일 순방 후 18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날아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함께 미중 고위급회담을 한다. 중국에선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여한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지난 12일 일본·인도·호주 4개국과 '쿼드'(Quad) 첫 정상회의로 대중압박의 기치를 올린 데 이어 국무·국방장관이 한일 순방으로 핵심 동맹과의 조율에 나서고 곧바로 중국과 첫 고위급회담을 하는 일정을 짰다. 미국의 대외전략 최우선순위가 대중견제에 있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배치한 외교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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