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면역 완전히 형성되기 전 걸린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의 수석보건의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뒤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빅토르 랴슈코 수석보건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13일 만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랴슈코는 앞서 이달 2일 수도 키예프 인근 도시 카가를릭의 시립병원에서 인도에서 생산된 AZ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일한 백신을 맞았다.
랴슈코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전하면서 백신 접종 뒤 면역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 시점에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앞서 지난달 22일 인도 제약사 '세룸 인스티튜트'가 AZ사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위탁생산한 코비쉴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뒤이어 23일 코비쉴드 백신 첫 번째 물량 50만 도스(1회 접종분)가 우크라이나로 운송됐고, 24일부터 이 백신을 이용한 접종이 시작됐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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