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에 효성 신개념 'OPW 에어백' 탑재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효성첨단소재[298050]는 아마존(Amazon)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인 '로보택시(robotaxi)에 장착되는 에어백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 GST글로벌은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 ZF를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 inc.)'와 차세대 OPW(One Piece Woven)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첨단소재의 OPW 에어백은 봉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특수한 기술로 생산된 에어백이다. 전개 후 일반 에어백보다 더 오랜 시간 팽창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차량 전복 사고 시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아마존의 죽스가 지난해 말 공개한 로보택시는 차체가 박스 모양인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사용 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에서 자주 사용되며, PBV에 설치될 에어백은 자유로운 공간 설계에 맞춰 확장성을 지닌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
OPW 에어백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 걸맞은 새로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핵심인 안전을 제공한다고 효성첨단소재는 설명했다. 로보택시에서 서로 마주보는 4개 좌석에 OPW 에어백이 장착돼, 에어백이 천장에서 터져 내려오는 형태로 전개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완전 자율주행 목적기반 차량에 납품되는 에어백은 자사 제품이 최초라고 전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GST글로벌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을 계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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