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과 일본·한국 등 동맹국 간의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앞두고 3개 해역에서 동시다발 훈련을 벌였다.
16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인민해방군 북부·동부·남부 전구가 참가한 훈련이 황해(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각각 진행됐다.
황해에서는 호위함인 우하이(烏海)함, 다퉁(大同)함, 잉커우(營口)함이 함정 편대를 조직해 실전화 훈련을 했다.
동중국해에서는 구축함 지난(濟南)함과 호위함 창저우(常州)함이 참가한 가운데 함정과 잠수함, 군용기 간의 자유 전투를 비롯해 연합 타격 등 10여종의 훈련이 실시됐다.
남중국해에서는 해상 수색·구조와 긴급 견인 등의 훈련을 했다.
중국 언론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 한국 순방과 관련해 미국과 이들 동맹국 간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 '신뢰할만한 억지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 점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의 한 군사 평론가는 중국의 안보 상황은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위협 때문에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면서 "인민해방군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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