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백' 임상 1상 돌입…지난달 첫번째 백신 '나노코백스' 임상 2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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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자체 개발중인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1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의대는 전날 시민 120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제약사인 백신·의생물학 연구소(IVAC)가 만든 '코비백'(Covivac) 백신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임상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18∼59세다.
하노이 의대와 IVAC는 이날 우선 6명에게 실제 백신 또는 플라시보(위약)를 투약했다.
1차 투약을 마친 뒤 28일 후에 2차 투약이 진행되며, 중간 분석 결과는 7월에 나올 예정이다.
임상 참가자들은 총 400억 동(20억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고 보건부 응우옌 응오 꽝 과학기술·훈련 부국장은 말했다.
앞서 베트남 보건당국은 지난달 현지 제약사인 나노젠이 개발한 첫번째 자체 백신인 '나노코백스' 임상 2상에 들어갔다.
베트남은 지난 8일 호찌민시 열대병 병원, 하노이시와 하이즈엉성의 국립 열대병 병원에서 25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약하면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베트남 정부는 전체 인구 1억명 중 7천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올해 총 1억5천만회 분의 물량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제약사들과 협의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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