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량 총 70만회분…한 차례 투약에 6~12개월 감염예방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추가공급에 합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국 정부와 합의사항을 수정해 2억500만 달러(2천319억 원)에 개발 막바지 단계인 항체치료제 'AZD7442'를 최대 50만 회분 더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 국방부와 10만회분 공급에 합의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에 공급하기로 한 AZD7442는 총 70만 회분으로 늘어났다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10월 미국 정부와 AZD7442 개발과 10만 회분 공급에 4억8천600만 달러(약 5천500억 원)를 투자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까지 AZD7442 개발 및 공급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맺은 합의를 모두 합하면 7억2천600만 달러(약 8천214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AZD7442는 '장기 작용 항체'(LAAB) 방식 항체치료제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 한 차례 투약으로 6~12개월간 감염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기시험에서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 9천여명을 대상으로 AZD7442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AZD7442는)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즉시 면역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녔다"라면서 "감염을 예방하는 것과 함께 이미 감염된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AZD7442는 코로나19에 맞서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지원은 AZD7442 개발을 촉진하는 데 심대한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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