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과급 동결한 네이버, 경영진 연봉은 55% 인상

입력 2021-03-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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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과급 동결한 네이버, 경영진 연봉은 55% 인상
미등기임원 포함 직원 연봉은 21% 늘어 1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경영진 연봉을 50% 넘게 올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4억5천9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26억6천만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억6천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억2천100만원,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7천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네이버 핵심 경영진인 이들 5인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모두 126억7천600만원이다.
이는 2019년 81억8천700만원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최근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이해진 GIO는 지난 12일 네이버 전 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사업이 더 커지고 잘 돼야 타사와의 보상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영진과 스태프를 믿어주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미등기 임원을 포함한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8천455만원보다 21%가량 늘어난 것이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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