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는 4천만여명…유럽서 영국이 사망자 1위
'3차 확산' 와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혼선도…19개국 사용 보류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유럽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누계가 16일(한국시간) 90만명을 넘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 기준 유럽 52개 국가 및 영토(러시아, 터키 포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8만3천433명이며, 이 중 90만185명이 숨졌다.
이로써 대륙별로 볼 때 유럽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이 됐다. 중남미(72만1천581명), 북미(55만8천110명), 아시아(26만3천250명)가 뒤를 이었다.
유럽 내에서 국가별로 누적 사망자를 보면 영국이 12만5천58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10만2천499명), 러시아(9만2천937명), 프랑스(9만788명), 독일(7만3천656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체코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벨기에(194명), 슬로베니아(189명), 영국(185명), 몬테네그로(180명) 순이었다.
지난주 유럽에서는 하루 평균 3천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직전 주보다는 2.3% 감소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는 러시아(440만9천438명), 영국(426만3천527명), 프랑스(407만8천133명), 이탈리아(323만8천394명) 순으로 많았다.
이렇듯 유럽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또는 전체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유럽 국가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을 포함, 총 19개로 늘어나는 등 백신 접종을 둘러싼 혼선도 계속 빚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폐색전증, 출혈, 혈소판 감소, 뇌혈전 등 이상반응을 보였다는 보고가 나오면서다.
반면 영국, 폴란드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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