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라' 명명…자체 개발 백신 임상시험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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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지난해 암살된 핵물리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딴 자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국방 혁신 연구 기구'는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딴 코로나19 백신 '파크라'의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국방 혁신 연구 기구'는 과거 파크리자데가 이끌었던 국방부 산하 연구 기관이라고 IRNA는 전했다.
'파크라'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3만5천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이 이용됐다고 이 기구는 설명했다.
이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비활성화 백신이다.
백신의 첫 번째 임상 대상자로는 파크리자데의 아들이 선정됐다.
사이드 나마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이란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있어서 세계적인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란 당국은 지난 9일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의 1차 임상시험 결과가 100%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다른 이란의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파르스'(COV-Pars)도 1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이다.
이란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함과 동시에 다른 국가의 백신 수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으며 중국, 인도, 쿠바산 백신도 향후 수입 예정이다.
파크리자데는 지난해 11월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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