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더우인' 모기업…"AI 칩 분야서 사업 기회 개척"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그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설계 분야에 뛰어들었다.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전날 AI 칩 개발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인력 모집 공고를 냈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칩 관련 팀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AI 칩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의 AI 칩 설계 분야 진출 선언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와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전쟁'이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급자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최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2월 수입한 반도체 소자는 총 964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1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입 증가율은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짧은 동영상(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더우인(두<手+斗>音)과 '틱톡'(TikTok)'의 모기업으로, 추천 알고리즘으로 유명하다.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교육, 게임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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