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과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동맹 강화·중요성 강조
오늘 한국으로 이동…내일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참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관련한 미국과 일본의 우려를 이번 주에 열리는 미중 회담 때 중국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언론과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 중국 선박이 진입하는 문제와 관련해 이런 생각을 밝혔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는 중국의 관공선이 수시로 출몰해 일본이 중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일 결속을 확인한 전날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의 성과를 근거로 동맹 강화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해 18일 한미 2+2회담에 참석한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에선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동맹 강화와 함께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미일 2+2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일이 계속해온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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