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긴급사태 21일 전면해제…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1천명 넘어

日긴급사태 21일 전면해제…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1천명 넘어
내일 정식 결정 전망…벚꽃 시즌·졸업·입학식 등 앞두고 재확산 우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21일을 끝으로 전면 해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해 "21일에 기한을 맞이하는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는 방향으로 내일 전문위원회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은 후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싶다"고 17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게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이에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 재생 담당상,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등과 만나 긴급사태 선언을 어떻게 할지와 관련해 막바지 협의를 했다고 NHK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 8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 명에 육박한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재발령했고 이후 전국 11개 지역으로 긴급사태를 확대했다.
이 가운데 7개 지역은 이달 1일 0시 긴급사태를 해제했고 현재는 도쿄도,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만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다.
일각에서는 전국적인 벚꽃 개화나 졸업·입학 등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긴급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17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20분까지 1천535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5만1천98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6명 증가해 8천738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천 명을 웃돌았다.
수도 도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409명이 보고됐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445명을 기록한 후 27일 만의 일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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