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빅히트 첫날보다 수익금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서 일반 공모주 청약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최대 70만원 이상 벌게 됐다.
'따상'은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것을 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6만9천원을 나타냈다. 공모가(6만5천원) 두 배인 1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하루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다. 이에 따라 공모주를 받은 청약자들도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 당시 한 증권사에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최소 5주에서 최대 7주의 주식을 받았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등의 경우 균등배분 몫으로 최소 1주, 비례배분 몫으로 최소 4주를 받았다.
여기에 잔여주식에 대한 추첨을 통해 균등배분 및 비례배분 몫에서 1주씩 추가로 배정받았다.
최대 7주를 받은 청약자의 경우 납입금은 45만5천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16만9천원을 기록하면서 118만3천원이 됐다.
주당 10만4천원의 수익으로, 첫날 수익금은 72만8천원에 달한다. 1억원의 증거금 대비 수익률은 0.72%다. 5주를 받은 청약자도 52만원의 수익금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293490]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청약 당시 1억원을 넣은 투자자들보다 수익금이 더 많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5주를 받았는데, 첫날 평가이익은 19만원이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3주를 받아 첫날 36만9천원을 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을 기록했지만 공모가가 2만4천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낮았고, 빅히트는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낮게 마감했기 때문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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