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결과 앱으로 증명…대한항공 '트래블패스' 시범운영

입력 2021-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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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결과 앱으로 증명…대한항공 '트래블패스' 시범운영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업무협약…백신 접종 여부 포함 계획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간편히 증명하는 '트래블 패스'(Travel pass)를 시범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IATA와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 고객을 대상으로 5월 트래블 패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트래블 패스는 항공 여행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증명서'다.
IATA는 향후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까지 포함해 '디지털 여권'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 국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면서 입국 절차가 복잡해졌다. 검사 결과가 종이 문서로 이뤄져 있다 보니 위조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IATA가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여부 증명을 표준화하고 신뢰할만한 수단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지난해부터 앱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5월 IATA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 대상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KE011편이다.
해당편 탑승 고객이 당일 공항에 도착 후 인천공항 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항원 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1시간 내외로 스마트폰 앱에 전송된다.
탑승 수속을 하는 동안 트래블 패스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증명서 발급 등의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다 안전한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IATA와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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