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브라질 '한글의 미소'로 위로한다

입력 2021-03-19 05:42  

코로나에 지친 브라질 '한글의 미소'로 위로한다
한국문화원서 한글 캘리그라피 전시회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브라질에서 한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축된 한인동포 사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5월 중 '한글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원이 시행한 한국문화예술 전시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브라질 한인 캘리그라피 협회가 다양한 작품을 마련한다.
김완국 문화원장은 "외부위원이 포함된 위원회에서 기획력과 작품성, 한-브라질 문화적 공감대 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글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하반기에도 공모를 시행해 한인 동포들의 문화예술 작품을 현지 사회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5개월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그래픽 노블 '풀' 특별전을 시작으로 '상파울루 온라인 국제영화제' 참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 '음악을 나누다, 생명을 나누다'를 운영했다.
또 남미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 'K-엑스포(Expo) 2020'과 '우리 술 칵테일 경연대회', '브라질 한국영화제' 등을 개최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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