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 1%대 약세…3,030선(종합)

입력 2021-03-19 09:19   수정 2021-03-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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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 1%대 약세…3,030선(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재개된 여파로 코스피가 19일 오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54포인트(-1.16%) 내린 3,030.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포인트(0.10%) 내린 3,063.01에 출발해 3,030선 언저리에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뛴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48% 각각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 선을 돌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조 유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장기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미국과 러시아 간 마찰과 유럽 경제봉쇄 확대, 재고 증가 등 여파로 전장 대비 7.1%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9억원을, 기관은 1천6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481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과 국제 유가 급락, 달러화 강세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일 장중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2.82%), LG화학[051910](-2.67%), 카카오[035720](-2.11%), 셀트리온[068270](-2.05%)이 2%대 낙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0.83%), 은행(0.61%)이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 예상에 강세를 보였다.
화학(-1.79%), 철강·금속(-1.54%), 서비스업(-1.42%), 전기·전자(-1.37%)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91포인트(-1.04%) 내린 939.9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34%) 내린 946.61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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