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명 모이는 축제 검토했으나 내년으로 연기 검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년 연속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롤링스톤은 19일(현지시간) 코첼라 주최 측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축제가 내년 4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첼라 축제는 4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가 급격한 코로나 확산에 개최가 무산됐다.
또 올해 축제도 10월 개최가 검토되다가 결국 내년 연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코첼라 주최 측은 올해 25만 명의 관객 참석을 목표로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프랭크 오션, 록그룹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을 주요 출연진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대규모 관중이 모일 경우 코로나 방역을 장담할 수 없다는 현지 보건당국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첼라는 1999년 출범한 미국의 대표적인 연례 음악 축제로, 캘리포니아 사막 지역인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다. 2019년 코첼라의 티켓 판매량은 60만 장에 달했다.
코첼라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출연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출범 20주년이었던 2019년 K팝 스타로는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등 그룹 빅뱅의 네 멤버가 코첼라에서 복귀 무대를 가지려 했으나 행사 취소로 무산된 바 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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