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영업시간 오후 9시까지로 확대…대형 행사 제한 완화
일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엿새째 1천명대…재확산 우려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수도권에 발령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22일 0시부터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8일 발령된 이후 73일 동안 유지됐던 일본의 긴급사태가 모두 풀리게 됐다.
이날부터 긴급사태가 해제된 곳은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전날까지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제한했지만 긴급사태 해제로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 1시간 늘어난다.
대규모 행사의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
수도권에선 지금까지 행사장 정원의 50% 혹은 5천명 중 적은 쪽이 상한선이었으나 앞으로 정원의 50% 이내라면 1만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월 8일 수도권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 이후 오사카(大阪)부, 아이치(愛知)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총 11개 광역자치단체로 긴급사태를 확대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 차례로 풀린 긴급사태는 이날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전면 해제됐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는 추세여서 긴급사태 해제 후 재차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119명이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15일 695명을 기록한 이후 16일부터 전날까지 1천133∼1천533명으로 엿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만7천577명, 사망자는 전날 19명 늘어 누적 8천849명이 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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