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편의점 생수 시장에서 라벨이 없는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자체브랜드(PB) 무(無)라벨 생수인 '헤이루 미네랄워터'(500㎖)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2% 뛰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전체 생수 매출이 20.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율이 약 3.8배 높다. 500㎖ 용량의 일반 생수 매출은 14.6~29.3% 증가했다.
CU는 지난달 500㎖짜리 헤이루 미네랄워터를 무라벨 상품으로 전환했다. 별도로 라벨을 뜯지 않아도 간편하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다. 제품에 사용되는 비닐양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헤이루 미네랄워터는 500㎖ 기준 일반 생수보다 37%, 2ℓ 기준으로는 30% 저렴하다.
CU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나머지 생수들도 무라벨 제품으로 바뀐다면 브랜드 차별성이 소비자 선택에 비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가격 경쟁력 등 다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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