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의 미래' 6명 거론했는데…펜스·폼페이오 빠져

입력 2021-03-23 08:20  

트럼프, '공화당의 미래' 6명 거론했는데…펜스·폼페이오 빠져
팟캐스트서 "공화당 인재 많아"…WP "거론된 이들, 측근에 리조트·골프장 단골"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미래 인사로 자신의 측근들을 줄줄이 언급하면서도 자기 밑에서 충실하게 일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거론하진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평론가인 리사 부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자신의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얼마 뒤에 결정하겠다면서 공화당 미래를 대표한다고 믿는 일부 인사들을 거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 중에는 조시 홀리(미주리),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을, 주지사 중에는 플로리다주의 론 드샌티스, 사우스다코타주의 크리스티 노엄 주지사를 각각 거론했다.
아칸소 주지사 후보로 나선 전 백악관 대변인 새라 샌더스도 입에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공화당엔 (인재가) 쌓여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드샌티스 주지사에 대해서는 플로리다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적대관계였지만 트럼프 시대에 철저한 우군 역할을 한 크루즈 의원에게도 따뜻한 말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샌더스 전 대변인에 대해 "아칸소에서 아주 잘할 것"이라고 말했고, 노엄 주지사에 대해선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이나 폼페이오 전 장관을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정부 막판까지 트럼프에게 충성한 인물이지만, 펜스 전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하는 의회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명령'을 거역해 분노를 산 바 있다.
트럼프가 거론한 이들 중 드샌티스, 노엄 주지사와 샌더스 전 대변인은 지난달 플로리다의 트럼프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모금행사를 진행한 최근의 트럼프 고객이었다고 WP는 전했다. 또 폴 의원은 트럼프 골프클럽의 단골 파트너였다.
홀리, 크루즈 의원은 리조트나 골프장 등 트럼프 소유 부동산에서 많은 시간과 돈을 쓴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트럼프의 정치적 측근이라고 WP는 보도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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