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으로 만든 트위터 CEO 첫 트윗, 경매서 33억원에 팔려

입력 2021-03-23 08:39  

가상자산으로 만든 트위터 CEO 첫 트윗, 경매서 33억원에 팔려
'지금 막 트위터 설정' 트윗, NFT로 전환해 경매…가상화폐 업체 CEO가 낙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날린 첫 트윗이 22일(현지시간) 약 290만달러(약 32억7천만원)의 가치에 판매됐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도시 CEO는 자신이 올렸던 트윗을 가상자산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형태로 판매하겠다며 이를 경매에 부쳤는데 이날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30.58이더(이더리움의 단위)에 판매됐다.
로이터는 경매가 이뤄진 시점 이더리움의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이는 미화 약 291만5천여달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낙찰자는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말레이시아의 가상화폐 관련 기업 '브릿지 오라클'의 CEO 시나 에스타비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도시 CEO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판매하겠다면서 이를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에서 경매에 부쳤다. 도시 CEO의 첫 트윗은 2006년 3월 21일 올린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이다.


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급속히 인기를 끄는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일반적인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 파일은 무한히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을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라 할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이 된다.
이런 내재적 고유성·희소성 때문에 최근에는 투자 자산 또는 수집품으로서 그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NFT가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영상물·음원 등은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적극적 지지자인 도시 CEO는 경매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뒤 이를 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기브디렉틀리'의 아프리카 대응 펀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 CEO는 트윗 판매 수익의 95%를 가져가고 나머지 5%는 경매를 진행한 밸류어블스를 소유한 센트가 받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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