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오류에 카톡·네이버 등 앱 7시간 넘게 먹통(종합2보)

입력 2021-03-23 17:08  

구글 안드로이드 오류에 카톡·네이버 등 앱 7시간 넘게 먹통(종합2보)
오전부터 시스템 앱 '웹뷰'에서 에러…긴급 업데이트 오후에 업로드
구글 늦장 대응에 이용자 불만 증폭…속수무책에 '민간요법'만 무성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23일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의 작동이 멈췄다는 이용자 제보가 빗발쳤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안드로이드 G메일 앱의 충돌 현상이 처음 인지됐다.
이번 오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앱 '웹뷰'에서 비롯됐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구글은 웹뷰와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오류를 수정한 버전을 긴급 업데이트했고, 오후 3시18분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플레이스토어에서 '웹뷰'와 '크롬'을 각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일단 앱 충돌 문제는 사라진다고 구글은 밝혔다.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7시간이 넘도록 스마트폰 앱이 먹통이 되자 이용자들은 당황했다. 스마트폰 고장으로 착각하고 제조사 애프터서비스(A/S) 센터에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기사 댓글에서 "몇 번이나 폰을 껐다가 켜고 앱을 지우고 다시 깔았는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카카오톡이 문제인지 알고 재설치했다가 그간의 대화를 다 날렸다거나, 증권·금융 앱이 먹통이 돼 매우 난처했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구글은 늦장 대응으로 이용자 불만을 더욱 키웠다. 오전부터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지만, 해결책은커녕 공지조차 올리지 않고 있다가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처음으로 블로그에 알림글을 올렸다.
구글코리아는 장애 사실을 알리면서 "한국 시간 3월 23일(화)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은 앱을 사용한 이용자의 경우에만 한정되는 상황"이라며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전 내내 속수무책이었던 이용자들은 문제가 된 웹뷰를 제거하는 '민간요법'으로 응급조치를 해야 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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