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 데이터 전면 개방…디지털농업 활성화

입력 2021-03-23 16:00  

농진청, 농업 데이터 전면 개방…디지털농업 활성화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농촌진흥청이 농업 데이터를 전면 개방해 디지털농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농진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영농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디지털농업 기술을 개발해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편리성과 환경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며 ▲ 농업기술 데이터 생태계 구축 ▲ 농업생산기술의 디지털 혁신 ▲ 유통·소비·정책을 지원하는 디지털 농업기술 등 3개 분야 10대 과제로 이뤄졌다.
우선 농업기술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진청이 자체 보유한 농업 데이터를 전면 개방·공유한다.
다양한 농업 현장의 생육·환경·기상·수량·품질 데이터와 연구실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폭넓게 수집해 '농업 연구개발(R&D)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농업기술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올해는 농축산 분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8개 분야 12종을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농업생산 기술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농업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개발해 편리하고 수익성 높은 디지털농업을 구현한다.
구체적으로 곡물 생산 기술과 관련해선 드론, 자율주행 등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육단계별 최적의 환경관리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원예 분야에서는 노지에 민감한 채소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성과 드론 등을 활용한 재배면적과 작황 조기 예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센서,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밀 사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하고 가축질병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로 정책을 지원해 공익직불제를 안착하고 농촌 정주 기반을 확충해 지역 소멸을 방지한다.
디지털 정보를 이용해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농촌 생활권 데이터를 구축해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디지털농업은 기후변화, 영세한 농지 규모, 농업인의 고령화 등을 극복할 기술농업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농업의 디지털 혁신과정에서 농산업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도 도모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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