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4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51포인트(0.82%) 하락한 2,980.2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8.42포인트(0.28%) 내린 2,996.32에 출발해 하락 폭을 확대했다.
지수가 장중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1일(저가 2,964.30) 이후 9거래일만이다.
개인이 1천5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939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고, 기관도 134억원 순매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 하락에도 유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다"며 "독일과 네덜란드가 봉쇄조치를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고, 영국은 6월 전 해외 여행자에게 5천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언과 같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고용 부족이 과소평가 되고 있어 완전 회복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주장해 영향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인프라 투자를 위해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LG화학[051910](0.65%)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8%), 셀트리온[068270](1.5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10%), SK하이닉스[000660](-1.85%), 네이버[035420](-1.94%), 현대차[005380](-2.65%)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47%)과 통신업(0.21%)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철강·금속(-1.59%), 운송장비(-2.26%), 전기·전자(-1.15%), 유통업(-1.16%), 건설업(-1.18%), 금융업(-0.68%)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2.25포인트(0.24%) 내린 944.06을 나타냈다.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946.23에 시작했다.
개인이 278억원, 외국인이 2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2%)와 셀트리온제약[068760](0.74%), 카카오게임즈[293490](0.77%) 등이 오르고 있고, 펄어비스[263750](-0.10%), 씨젠[096530](-0.15%) 등은 약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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