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공사 대표 "전문가 기대와 일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북극 기상위성이 처음으로 촬영한 북극 지역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아르크티카-M 기상 위성이 처음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로고진 대표는 가공되지 않은 사진들의 품질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기대와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북극의 기상 정보를 관찰하고 오지에 낙오된 조난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이 위성을 발사했다.
러시아는 2023년에 두 번째 북극 기상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는 이들 위성을 운용하면 북극해와 지구 표면의 기상 상태를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적어도 15∼30분마다 북극을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얼음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북극항로(Northern Sea Route·NSR)를 활용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동북아 지역과 유럽을 잇는 해상 운송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돼 경제적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러시아는 내다봤다.
또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선점하기 위해 군사기지를 대폭 확충하는 등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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