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1년새 6천3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변 장관의 방배동 아파트(129.73㎡) 공시가격은 재작년 5억9천만원에서 작년 6억5천300만원으로 6천300만원(10.7%) 올랐다.
변 장관의 방배동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인근 다른 주택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변 장관은 은행 대출이 2천600만원가량 늘었다고 신고했다. 그는 대출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관보에서 밝혔다.
변 장관의 총재산은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과 소득 증가로 전년 6억486만5천원에서 6억8천380만5천원으로 올랐다.
국토부 고위직 중에선 다주택자였다가 주택을 처분해 1주택자가 된 공직자가 적지 않았다.
윤성원 1차관은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83.72㎡)와 세종시 새샘마을 아파트(59.97㎡) 등 2채를 갖고 있었으나 작년 세종 아파트를 작년 4억2천300만원에 팔았다.
손명수 2차관도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84.98㎡)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84.45㎡)를 가진 2주택자였으나 세종 아파트를 3억8천700만원에 매도했다.
차관급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144.77㎡)와 수원시 팔달구 아파트(99.57㎡) 두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작년 수원 아파트를 매각했다.
김이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59.96㎡)과 세종시 가재마을(84.99㎡)에 아파트 2채가 있었으나 사당 아파트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이로써 국토부 본부에는 다주택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산하 공공기관에는 여전히 다주택자가 어렵지 않게 보인다.
권태명 SR 사장은 부산시 동래구와 경북 안동에 단독주택 2채를 갖고 있고,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도 대전 서구 둔촌동과 세종시 가락마을에 아파트를 한채씩 보유한 다주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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