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체 일부가 당국의 작업 끝에 다시 물에 떴고 조만간 운하의 선박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운하관리당국(SCA)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운하관리당국의 부책임자인 아흐메드 멕카위를 인용해 조만간 배가 물에 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SCA는 아직 공식 채널인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지 않았다.
앞서 SCA는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전날 오전 7시 40분 수에즈 운하에서 멈춰서면서 운하 내 선박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SCA는 40노트(약 시속 74㎞)의 강한 모래바람이 불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배의 방향 통제 능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SCA는 사고 직후 8척의 예인선 등을 투입해 사고 선박을 양쪽에서 미는 한편, 사고 선박의 평형수를 줄여 선체 부양을 시도했다고 부연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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