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락분 거의 만회…유럽 재봉쇄 속 "수에즈 사고 영향 오래 안갈듯"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국제 유가는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벌어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에 급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3.42달러) 치솟은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분(-3.80달러)을 하루 만에 거의 만회해 배럴당 60달러선에 복귀한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5분 현재 배럴당 5.5%(3.37달러) 급등한 6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가 좌초된 컨테이너선 때문에 막혀버린 것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사고로 걸프 해역에서 이동하는 유조선 통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BD스위스의 투자연구 책임자인 마셜 기틀러는 마켓워치에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한다"면서도 "이번 영향은 그다지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럽 각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에 따라 각종 봉쇄 조치를 재도입, 유가 수요 전망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첫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10달러) 오른 1,73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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