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 실적을 보유한 두산중공업[034020]이 풍력발전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수주 증가와 5.5메가와트(MW)급 대형 풍력발전기 생산에 대비해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기자재인 나셀과 허브가 조립되고, 출하 전 성능검증이 실시된다.
두산중공업은 풍력1·2공장을 통해 연간 30기 규모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풍력2공장은 디지털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품질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은 "풍력2공장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빠른 확대에 대처하고, 풍력발전기 대형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 예정이다. 사업 초기 30% 수준이던 부품 국산화율도 최근 70% 이상으로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기존 신재생에너지BU(비즈니스유닛)를 풍력BU로 변경한 뒤 양산설계팀을 비롯한 일부 팀을 신설하며 해상풍력사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400여 개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 중이며 최근 1년간 1천억 원 규모의 부품이 발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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