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일대사가 日외무상 만나지 못하는 상황 정상 아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최대 일간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흔들기라며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26일 주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도발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는 대가로 제재 완화 등 양보를 얻어내려는 상투적인 전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한미일은 조만간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의를 갖는다"며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 비핵화 조처를 하도록 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바이든 정권은 일미한(한미일) 3국 협력의 재건에 나섰다"며 "유일한 경쟁 상대로 보는 중국과 2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응하는 동맹·우호국의 틀을 넓히는 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1월 부임한 한국의 주일대사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며 "일본과 한국은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사실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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