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 영향으로 26일 주식시장에서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MM[011200]은 전 거래일보다 15.96% 오른 3만4천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5천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대한해운[005880](5.78%)과 팬오션[028670](4.1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파나마 선적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멈춰서면서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사고 여파로 물류 대란이 장기화하고 운임이 상승하면 국내 해운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관련 종목 주가를 끌어올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사 입장에서 운임 상승은 긍정적이나 수송 차질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우회 항로 이용 시 운항 거리 증가로 연료비 부담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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