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수도 나이로비 등 5개 도시에 대한 봉쇄령을 재도입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 등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수도 나이로비와 카지아도, 키암부, 마차코스, 나쿠루 등 5개 도시가 최근 감염의 70%를 차지한다며 이날 밤 12시를 기해 이들 도시에 대한 출입을 무기한 금지했다.
하지만, 해외로부터의 여행객은 음성확인서 제출 등 현행 가이드라인에 따라 입국이 허용된다.
이번 봉쇄령으로 이들 5개 도시에서는 현행 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인 통행금지가 오후 8시~오전 4시로 강화됐다.
또한, 모든 정치·종교적 모임이 금지되고 학교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금지됐다.
이들 도시의 주점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며, 레스토랑은 주류 판매가 금지되고 배달 음식만 허용된다.
케냐는 지난 2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천 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사망자도 전과 다르게 늘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케냐에서는 25일 기준 12만6천170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2천9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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