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28일 100t급 굴착기 'DX1000LC' 개발을 마치고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몽골, 칠레와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DX1000LC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플래그십'(대표 기종) 모델로, 현재까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크다.
또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통해 한국과 유럽, 북미, 신흥시장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첫 번째 제품이다. 글로벌 플랫폼 전략이란 엔진, 섀시 등 주요부를 규격화한 플랫폼에 시장 특성에 맞는 부품과 성능을 더하는 생산 방식이다.
이 제품의 최대 버킷(흙을 담는 공간) 용량은 6.80㎥로 기존에 가장 큰 모델이었던 80t급 굴착기(DX800LC)보다 1.2배 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 중인 5t급 굴착기에 비해선 40배가량 큰 사이즈다.
제품은 전자식 통합 유압 시스템과 연비 최적화 시스템 '스마트 파워 컨트롤'이 적용돼 연비 향상은 물론 광산 같은 작업 조건에서도 최적화된 성능 보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유럽의 '스테이지 5'와 미국의 '티어4 파이널' 배기 규제에도 부합한다.
장비에 가해지는 작업 충격을 완화해주는 '인텔리전트 붐' 기능과 장비 주변 360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AVM' 등이 탑재돼 내구성과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
건설장비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부품 상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첨단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두산커넥트'도 장착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칠레와 몽골에서 수주한 DX1000LC는 각각 구리광산과 대규모 금광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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